자기 관리가 안된다. – 2020년 6월
This post was written on June 16, 2020

모든 문제를 다 떠나서, 2년 전부터 자기관리가 안 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예전과 같은 활기가 돌아올 수 있는 건지… 왜 이렇게 의욕이 없는 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나는 지금 내가 싫어하는 스타일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회사의 이사를 5일 앞두고 있다. 빨리 이사가 끝났으면 좋겠다. 모든 것을 다 다른 멤버들이 해주고 있는데, 마음이 왜 이렇게 급해지고 지치는 건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이런 시기에 교묘한 갑질을 하는 임대인에게 지친 것 같다. 신경이 쓰여서 일을 할 수가 없다. 일 자체에만 몰두하고 싶다.

지난주에는 세브란스 병원에 다녀왔다. 1년 전에 예약해놓은 날이 온 것이다. 유명한 교수님이 아이가 자폐 스펙트럼이 의심된다고 진단했다. 오랜 이야기라서 그리 놀랍지는 않았다. 물론 와이프는 심히 걱정하고 있지만, 나는 솔직히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아닌 것 같다. 좀 다르다. 자폐 스펙트럼인 아이도 저렇게 밝을 수가 있는 건가… 또한 자폐 스펙트럼이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괜찮다. 믿음을 가지고 잘 키워나가면 될 것 같다. 어차피 모든 준비는 부정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니, 생각만큼은 긍정적으로 하려고 한다.

정신적인 브레이크 타임이 필요하다. 양적인 휴식이 아닌, 질적인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 휴식이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건지 모르겠다. 그런 휴식에 대해서 원래 몰랐었는지, 아니면 알았었는데 기억이 안 나는 건지도 알 수가 없다. 내가 아닌 것 같다. 벌써 3년이 다 되어 간다. 예전에 나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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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ne 16, 2020 Filed under: My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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